드라마 '싸인' 오프닝에 담긴 체스의 의미.. 재화제

김윤영 기자 | shyrmqns@hanmail.net | 입력 2018-04-05 09: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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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싸인' 오프닝에 담긴 체스의 의미.. 재화제

 

[K스포츠장기= 김윤영 기자] 드라마 '싸인'이 체스를 이용한 연출로 추리에 긴장감을 더해 화제가 되었다. 숨 막히는 전개로 방송이 거듭될수록 큰 인기를 얻었던 '싸인'이 이번에는 세밀한 연출력으로 네티즌 사이에서 재 화제가 되고 있다.

 

오프닝 속에 배우들과 함께 상징적인 의미를 띤 체스가 등장하는데, 누리꾼들은 오프닝에 숨겨져 있는 뜻을 추리하며 관심을 갖고 있다.

 

▲드라마 싸인 포스터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싸인'의 오프닝 속 배우 전광렬을 소개하는 장면에서 체스의 '킹'이 함께 등장한다. 네티즌들은 왕을 상징하는 '킹'이 권력의 정점에 서고 싶어 하는 국립과학수사 연구원장 '이명한'(전광렬 분)을 의미하는 것으로 봤다. 주인공 역할을 맡은 박신양은 '비숍'과 함께 등장한다. '비숍'은 주교(主敎)를 상징하는데, 신성한 일을 하며 죽은 자의 마지막 유언을 듣는 법의학자 '윤지훈'(박신양 분)의 성격을 대변한다. 또한 체스판 위에서 같은 색깔의 대각선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비숍'이 정의만을 추구하고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윤지훈'과 매우 유사하다.


김아중은 '퀸'으로 상징된다. 체스판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퀸'은 어느 방향으로도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 활동력 넘치는 '고다경'(김아중 분)과 닮아있다. 엄지원은 오프닝에서 체스의 가장 낮은 말인 '폰'과 함께 등장한다. 앞으로만 전진하는 '폰'은 장애물이 있으면 더 이상 전진할 수 없고, 이는 신분과 권력의 벽에 가로막혀 출세하지 못하는 '정우진' 검사의 모습과 유사한 형태를 띤다. 또한 '폰'은 체스판 끝에 다다르면 '퀸', '비숍', '나이트' 등 다른 말로 승격 가능한데, 이 역시 신분 상승을 위해 출세만을 쫓는 속물 검사 '정우진'을 의미한다고 네티즌들은 추리했다.

정겨운의 모습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체스 말 '나이트'가 비친다. 체스에서 유일하게 다른 말을 뛰어넘을 수 있는 '나이트'는 사건 현장이라면 어디든지 뛰어다니는 열혈 형사 '최이한'(정겨운 분)을 의미한다.


네티즌들은 이 같은 '싸인' 속 세밀한 연출에 "정말 소름 끼친다", "너무나 완벽한 드라마", "저런 의미가 있을 줄은 몰랐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두뇌를 사용하는 체스에 담긴 숨 막히는 추리가 담긴 드라마에 대해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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