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5회 프로 입단 대회 결승전 : 백상천3단 대 김곤배5단 (上)

김경중 프로九단 | ksportsjanggi@naver.com | 입력 2018-01-17 09: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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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5회 프로 입단 대회 결승전 : 백상천3단 대 김곤배5단

[K스포츠장기= 김경중 프로九단]​ 제 45회 프로 입단 대회가 지난 12월 (사)대한장기협회 중앙회 특별 대국실에서 열렸다. 양일에 걸쳐 펼쳐진 입단 대회에서 여류기사 1인을 포함하여 5명의 공인 아마 유단자가 입상하여 프로 입문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프로 입단 대회의 결승전 대국을 3회에 걸쳐 간략 해설과 함께 소개한다.

 

▲ 결승전 대국자인 백상천 아마3단(左)과 김곤배 아마5단(右)

 

백상천 아마3단은 부산에서 자영업에 종사, 김곤배 아마5단은 경기도 분당에서 공무원으로 재직중이라 한다. 기물을 가린 결과, 양귀마 장기를 주로 두는 백상천3단이 초를 쥐게 되어 양귀마 대 귀마의 대결 구도가 되었다.

 

초: 백상천3단   VS   한: 김곤배5단​

(1~16수 진행)

보통 귀마 대 귀마 장기가 주로 선보여지다 오랜만에 양귀마 장기를 보니 신선하면서도 약간 낯선 느낌마저 든다. 양 대국자의 초반 포진을 살펴보니 일반적인 정석 수순과는 약간 다르게 두는 것 같다. 초에서 71졸을 두지 않는 수하며 한에서 49병을 두는 수 등 기리에서 벗어나는 수를 두었는데 상대의 공격을 당하거나 형태상 좋지 않기 때문에 그리 권하지는 않는다.

 

선수 양귀마의 전형적인 초반 공격 유형대로, 초상으로 병을 취하며 한의 우진을 기습 공격하였다. 결과적으로 한에서는 병 하나를 손해보았는데, 적절히 대응 방어하기 위해 어떻게 두어야만 했는지 간단히 살펴보고 넘어가 보겠다.

 

 

(10수 이후의 변화수)

한에서는 우진의 병을 초상으로 양득 당하거나 아무런 대가없이 죽이면 안된다. 48병을 원래 자리로 되돌려 두어 응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서 초반 정석화된 포진이 중요한 것이다.

 

 

(17~32수 진행)

쌍방 상대의 움직임을 살피며 진형을 갖추고 있다. 초의 백3단이 차장을 친 후 포를 넘겨 흔들기 작전을 시도하였다. 이때 한의 김5단이 그냥 쉽게 사를 포기하고 궁수비를 갖추었는데 이렇게 사까지 손해를 보게되어 점수차가 더욱 벌어졌다. 자, 그럼 사를 죽이지 않는 방어수가 무엇인지 잠시 짚고 넘어가 보자.

 

 

(27수 이후의 변화수)

한궁을 14자리로 움직이면 깔끔히 해결된다. 혹시라도 초포를 23으로 넘겨 공격해오면 그림처럼 14한궁이 한칸 우측으로 피하면 그만이다. 바로 이 공방(攻防) 유형이 상수가 자주 써먹는 흔들기 공격 수법 중의 하나이다.

 

 

(33~44수 진행) 

좌진에서 한차가 중앙상으로 양졸을 취하기 위하여 53 자리로 갈때 초에서는 실전처럼 졸을 올리지 말고 초차가 71 자리로 내려와 졸을 지켜야했다. 결과적으로 한은 이 부분 전투에서 상 하나를 이득 보게되어 불리한 점수 차이를 좁혀나갔다.

 

서로 기물상 이득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양 진영 모두 안궁까지 다 갖추어진 형국이 되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중반전의 격렬한 전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다음 시간에 이어서 진행을 계속해 나가도록 하겠다.

 

(사)대한장기협회 기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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