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동령배 신춘장기 최고수전 4강전 : 김정수四단 대 김경중九단 (上)

김경중 기자 | ksportsjanggi@naver.com | 입력 2018-04-20 16: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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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동령배 신춘장기 최고수전 4강전 : 김정수四단 대 김경중九단

 

[K스포츠장기= 김경중] 2018 동령배 신춘장기 최고수전 4강전이 지난 3월 11일 (사)대한장기협회 특별 대국실에서 열렸다. 예선전과 치열한 본선 8강을 거쳐 최후의 4인(김경중,김정수,김영윤,김철)이 4강에 진출하였다. 지난 시간에는 대국이 먼저 끝난 4강전 B조의 김영윤八단 대 김철六단의 경기를 보여드렸다. 이번에는 4강전 A조의 김정수四단 대 김경중九단의 단판 점수제 대국을 3회에 걸쳐 소개한다.

 

▲ 4강전 A조 대국자인 김경중九단(左)과 김정수四단(右)

 

​김정수 프로는 꼼꼼하고 견실한 기풍의 귀마 장기 전문기사로 8강전에서 김정룡 프로를 제치고 4강에 진출하였다.

 

이에 맞선 김경중 프로는 발빠른 행마의 귀마 공격형 기사로 8강전에서 안동건 프로를 이기고 올라왔다.

 

양 대국자는 ​2011년 설특집 KBS 장기왕전 결승에서 격돌한 적이 있는데 오랜만에 동령배 4강에서 만났다. 기물을 가린 결과, 김정수 프로가 초를 쥐게 되어 귀마 대 귀마의 단판 승부가 되었다. 한편, B조에서는 김철六단이 결승에 선착하여 이번 대국의 승자와 최종 결승 3번기를 겨루게 된다.

 

▲ 김경중九단(한, 좌측)과 김정수四단(초, 우측)의 4강전 모습

 

 

 초: 김정수四단   VS   한: 김경중九단

(1~18수 진행)

쌍방 예상대로 정형 포진을 차렸고 초의 김정수 프로가 초궁을 내리고 좌차가 우변으로 빠져 양차합세전을 시도하려는 국면이다. 이를 간파한 김경중 프로가 차를 빠르게 진출시켜 초의 우진에 대한 선제 공격을 감행하였다. 초의 우차가 2칸 안쪽으로 들어서서 방어하고 한에서는 우찻길이 열리게 되어 초에서 약간 불만이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19~28수 진행)

19수에서 좌변졸을 열자 한상으로 졸을 때려 기습 공격을 시도했다. 프로의 실전에서 종종 나오는 변화수 중의 하나인데 결과적으로 한에서 졸 하나를 더 취하게되어 유리한 형국으로 전개되었다.

 

여기서 초의 실수가 있었다. 좌변졸을 여는 대신에 좌사를 넣어 궁수비를 먼저 보강하는 것이 좋았다. 자, 그럼 그 변화수를 2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간단히 살펴보고 넘어가 보자.

 

(18수 이후의 변화수 1)

실전처럼 두지 말고 초에서 좌사를 넣어 궁수비를 보강했어야 했다. 윗 그림처럼 한상으로 졸을 때리며 과감한 공격을 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방어하면 기물상 손해보는 수는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여튼 이런 부분 전투를 떠나, 초에서 선수 효과도 못 살리고 우차가 수비에 치중하게 되어 초에서 초반에 별 이득을 보지 못했다. 아마도 궁을 내리고 양차합세전을 시도하려는 것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그래서 프로의 세계에서는 양사를 모두 올리고 좌차가 우진으로 빠지는 양차 합세 전술을 선호하는 편이다.

 

이번에는 예상 가능한 다른 변화수를 살펴보자.

(18수 이후의 변화수 2)

첫 번째 변화수처럼 전투는 우진에서 벌어진다. 한에서 묶여있던 병이 풀리고 양차가 힘을 받게되어 어떤 변화수라도 한에서 형태상 유리하다고 보여진다.

 

이 초반 포진과 공격 전술은 프로의 실전에서 종종 나오니 그 변화수들을 익혀두면 여러모로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29~40수 진행)

초반 우진에서의 전투가 끝난 후 초에서는 양포를 면포와 귀포로 전환하고, 한에서는 보다 안전한 우진쪽으로 한궁을 틀어 수비에 치중하는 국면이다.

 

쌍방 궁수비가 다 이루어진 후 중반전에 돌입했다. 현재 덤까지 고려하여 한에서 3.5점이 앞서 있는 상황인데 초의 김정수 프로가 어떤 구상으로 중반전을 풀어나가 불리해진 국면을 만회해 나갈지 계속해서 지켜보도록 하겠다.

 

(사)대한장기협회 기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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