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최강자 최진호, 프로에 입문하다

박종성 기자 | gpfrl1@naver.com | 입력 2018-04-20 1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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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포츠장기= 박종성 기자] K스포츠장기는 아마추어 최강자로 군림하다가 최근 장기프로에 입문한 최진호 프로를 만났다. 최 프로는 아마추어 시절 여러 장기대회에서 화려한 우승 경력으로 아마추어의 장기 최강자로 불렸다. 현재 최 프로는 장기 프로기사를 시작으로 장기동호회 수원장사모의 지도사범으로 활동하고 있다.

 

Q. 이번에 장기프로가 되신 것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려요.

 

장기를 처음 배울 때에는 경험과 기력을 쌓아서 프로가 되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현재까지 장기가 생업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각종 장기대회도 꾸준히 열리고 있지 않아 장기에 대한 인기는 조금씩 떨어져가고 장기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그냥 장기 자체를 즐기면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게임으로 인식이 되었습니다. 그 후로 오래전부터 장기 프로기사의 꿈을 접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프로기사가 되고 나니 생각이 바뀌어, 제가 아마추어 선수였을 때보다 잘 두시는 분들이 많았고 그 분들과 대국을 할 수 있게 되어서 기뻤습니다. 그리고 프로기사라는 자부심도 생겨서 좋은 것 같습니다.

 

Q. 장기를 접하게 된 계기와 장기와의 인연은 어떻게 되시나요?

 

어릴 적 15살 때 할아버지와 같이 용두산 공원에 놀러가게 되었는데 할아버지의 장기 두는 모습을 구경하다가 장기가 재미있고 흥미를 느껴서 그 때부터 장기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 시절에 장기에 관련된 책들은 모두 다 구매하여 공부하였고 주말이 되면 학교 수업을 마치고 가방에 장기판과 장기알을 넣어서 장기 두러 용두산 공원에 줄곧 갔었습니다. 제가 잘 두시는 분들을 찾아다니면서 고수분들에게 한 수만 가르쳐 달라고 부탁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용두산 공원에서 최고로 장기를 잘 두시던 김종대 형님을 만나게 되었고 만날 때마다 무료로 지도대국을 해주시고 장기를 많이 알려주신 그 형님이 너무나도 고마웠습니다.

 

Q. 나에게 장기란 무엇인가요?

 

저에게 장기라는 것은 게임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어느 정도 적당히 즐기는 정도만으로 장기를 접하게 된다면 장기만큼 건전하고 재미있는 게임이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한 게임입니다. 하지만 장기에 너무 매료 되어 그 재미에 깊게 빠져 들게 된다면 퇴근하고도 늦은 시간까지 장기만 두다가 잠이 부족해 다음날 출근 이후에도 수면 부족으로 인해 피곤한 적이 많았습니다. 그 상황이 너무 심해지면 출근도 안하고 장기만 두다가 장기에 너무 심하게 빠진 적도 있었습니다. 현재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겼을 때 적당히 즐기는 정도로 두고 있으며 제가 그 동안 느낀 바로는 장기에 너무 매료 되어 빠져들지만 않는다면 정말 건전하고 재미있는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아마추어 최강자로 군림하다 프로가 되셨는데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가 어떻게 되시며, 장기를 잘 둘 수 있는 비결 좀 알려주세요.

 

지금까지 아마추어 선수로 있으면서 대회 때마다 열심히 노력한 바도 있었지만 운도 많이 따라주어서 이렇게 입상도 많이 하게 되고 좋은 결과를 낸 것 같습니다. 현재로써는 프로가 되었기에 프로가 된 이상 기력을 지속적으로 연마해서 프로 최고가 되는 것이 목표이지만 지금의 실력으로는 한참 부족한 점이 많아서 꾸준하게 공부할 계획입니다.

 

 

장기는 초반 포진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초반 16수를 완전히 통달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라고 생각되며 내 스스로 제일 자신 있는 포진을 하나만 선택하여 그 포진법에 대한 변화수를 중점적으로 연구한다면 기력이 빨리 늘게 됩니다. 또한 장기를 두고 나서 진 대국의 기보를 중심으로 어디에서 실수를 했었는지, 어느 부분부터 잘못 두어서 형태가 나빠졌는지, 자신이 두었던 수 중에 무리수가 없었는지를 되짚어 보아야 합니다. 마음가짐과 자세는 장기를 둘 때 항상 침착하고 집중해서 두는 습관을 가지면 기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Q. 장기 이외의 취미 활동이나 하는 일이 무엇이며, 마지막으로 장기계에서 희망 사항이 있다면?

 

현재 제가 하고 있는 일은 건축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으며 취미는 애니메이션 일본만화를 좋아해서 시간 남을때 마다 보는 편입니다. 그리고 현재의 장기는 활성화가 작아 개최되고 있는 대회 수가 적지만 앞으로 장기가 많이 활성화가 되어서 장기 발전과 더불어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장기가 건전하고 재미있는 놀이 문화로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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