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 장기연구실' 카페 운영자 이동준, 장기인들의 기력 향상에 앞장서다

박종성 기자 | gpfrl1@naver.com | 입력 2018-05-08 13:55:31
  • 글자크기
  • -
  • +
  • 인쇄

 

[K스포츠장기= 박종성 기자] K스포츠장기는 2007년에 개최된 ‘제 3회 인천 장기제왕전 전국 장기대회’의 제왕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으며, (사)대한장기협회 프로 五단으로 활동 중인 이동준 프로를 만났다. 이 프로는 ‘이동준의 장기연구실’ 이라는 네이버 장기 카페를 운영하며 장기의 저변 확대와 인터넷 장기 애호가들의 기력 향상을 위해 앞장서고 있으며 현재 대한장기협회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Q. 장기 카페를 만들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고, 추구하는 목표는 무엇인지요?
 


저는 아마추어 시절에 전국 장기대회를 출전하면서 실력의 한계를 많이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뿐만 아니라 많은 장기 동호인들이 ‘장기 기력 향상’에 관심사가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그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네이버에 ‘이동준의 장기연구실’ 이라는 장기 전문 카페를 2006년도에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전국 장기대회의 우승을 하기 위해 전국 장기대회의 출전 경험을 바탕으로 유명 고수들의 기보를 분석하고, 유형별로 포진법의 타개책을 연구하였는데 그 자료가 카페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이동준의 장기연구실 카페가 추구하는 목표는 장기 동호인들의 기력 향상입니다. 저의 카페는 각 테마별로 친목 도모, 정보 공유하는 다른 카페와는 그 목적이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카페의 회원 수나 활동량 보다는 심도 있게 장기를 연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중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장기 동호인들이 기력 향상에 워낙 관심이 많으신데다가 국내 최대의 장기 카페인 ‘장기사랑 아카데미’의 긍정적 영향으로 인하여 저의 카페 회원 수가 동반 상승하여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런 관계로 저의 장기 카페도 많은 회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장기 기력 향상과 관련된 자료뿐만 아니라 장기 소식, 지식 정보, 홍보, 대회, 콘텐츠 등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카페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장기 동호인들과 오프라인을 통하여 스킨십을 강화할 예정이며 여러 장기 사이트와 협력하여 장기인들로부터 사랑받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장기를 접하게 된 인연은 어떻게 되며, 나만의 장기 철학과 나에게 장기란 무엇인가요?

 

대학에 입학하고 제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마침 제 동생과 대화를 나누던 중에 인터넷으로 장기 게임을 둘 수 있다는 흥미로운 말에 솔깃하여 넷 장기(지금의 M게임)에 접속한 것이 장기를 접하게 된 첫걸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학 다닐 때 고시 공부를 했었는데 공부를 하다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해소 겸 기분 전환으로 넷 장기에 접속하여 틈틈이 장기를 두어왔습니다. 

 

장기는 ‘명당 자리를 구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위치를 선점해야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위치가 어디인지, 남보다 한 박자 빠르게 차지할 수 있는 혜안이 장기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인생에 있어서도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남보다 한 발 앞서서 차지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장기를 통해 그 혜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기는 저에게 있어 인생의 동반자이자 즐거움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Q. 프로에 입문하게 된 계기와 과정이 어떻게 되시는지 말씀해 주세요.
 

장기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인터넷 장기였다면 프로기사가 되고자 하는 열망을 심어주었던 것은 ‘KBS 장기왕전’이었습니다. 공영 방송에서 장기 전문기사들이 출연하여 장기 대국을 펼친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 때부터 넷 장기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전국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전국 대회에서 우승해야 프로기사가 될 수 있었기에 유명 고수들의 기보를 분석하고 포진법 연구에 몰두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이동준의 장기연구실’ 카페도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군 복무중 특박을 받아 참가한 ‘제 3회 인천 장기제왕전’에서 우승을 하여 프로에 입문하게 되었는데 군복을 입고 결승 경기를 치렀던 것이 지금까지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군 복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루어 낸 결실이고, 너무나 꿈꿔왔던 전국대회의 우승과 프로 입문 자격을 획득하여 매우 감격스러웠습니다.
 

Q. 현재 장기계의 바라는 점이 있다면? 그리고 프로기사로서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지요?
 

제가 매번 강조하는 것이지만 우리나라 장기계가 ‘프로기사’ 제도를 내실 있게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십 년 동안 아마추어 대회는 정말 많이 개최되었지만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 장기 발전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프로 기전이 적다 보니 그 권위와 명예도 하락하게 되었고 프로기사를 주축으로 형성된 대한장기협회와 우리 장기계도 동반 침체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장기계도 프로기사가 생업으로 유지될 수 있는 생태계를 갖춰야 발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KBS 장기왕전’도 부활시키고 아마추어 기전 대신에 프로 기전을 대폭 확대시켜야 합니다.

 

프로기사로서의 개인적인 목표는 프로 기전 우승입니다. 비록 지금은 실력이 미약하지만 절차탁마하여 프로 기전 우승을 하여 한때나마 당대 최고수가 되고 싶은 포부가 있습니다.

 

Q. 나의 장기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국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어떤 것인지요?
 

공식 대국은 아니지만 정원직 프로와의 대국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제가 프로기사가 되고 처음으로 ‘KBS 장기왕전’ 예선에 참가한 뒤 기원에서 누군가의 주선으로 정 프로와 우연히 대국을 하게 되었는데 그 당시 치열한 전투 끝에 아주 기묘한 수가 나오게 되어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대국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때는 정원직 사범이 아마추어였지만 어느새 아마추어 계를 평정하고 정상급 프로기사가 된 지금의 모습을 보니 그 때가 더욱 떠올려집니다.

 

[저작권자ⓒ K스포츠장기.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기사댓글]

헤드라인

묘수의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