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회 달구벌 전국 장기 대회 결승전 : 이석봉3단 대 김태용4단 (中)

김경중 기자 | ksportsjanggi@naver.com | 입력 2017-12-04 14: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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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달구벌 전국 장기 대회 결승전 : 이석봉3단 대 김태용4단

 

​[K스포츠장기= 김경중] 제 3회 달구벌 전국 장기 대회 결승전 이석봉3단 대 김태용4단의 대국을 지난 회차에 이어서 소개한다.

 

이 대회는 대한장기협회 대구광역시지회의 주최,주관,후원 아래 열렸는데 대구 두류 공원 근처에 위치한 대구지회는 달구벌 아마 동호회와 대구지회가 통합한 이래 권장섭 지회장을 중심으로 모든 회원이 단합된 힘을 선보이며 대구 지역의 장기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헌신적이고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구지회는 전국의 지회 중 명실상부 모범적인 지회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어 전국적으로 이 곳을 찾는 장기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시간에 38수까지 진행이 이루어졌는데 귀마 후수로 둔 한의 김태용4단이 졸 하나를 더 취한 결과 한에서 3.5점이 앞선 상태였다.

 

초: 이석봉3단 VS 한: 김태용4단


(39~54수 진행)

​진행 수순을 보니 초의 기습 공격이 매서워 보인다. 결과적으로 병 하나 취하면서 점수를 만회하였다. 그런데 초마가 한의 면포를 위협할 때 한에서 실전처럼 두지 말고 아래 변화수처럼 대응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고 궁금증과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40수 이후의 변화수)

한포를 좌변으로 넘겨 초차를 쫓은 후 포장을 불렀더라면 매우 좋았는데 그 수를 놓친 것이 아쉬워 보인다. 이렇게 두었다면 병도 죽일 필요도 없었고 선수 또한 잡게 되어 유리해졌을 것이다.

 

 

(55~70수 진행)

59수에서 초상이 47병을 걸었는데 그 병을 중앙쪽으로 모으지 않고 오히려 중앙병을 벌려둔 것이 좋지 않았다. 그런 약점을 놓치지 않고 초의 이석봉3단은 상으로 병을 때리고 이후에 한마까지 잡게 되어 형세가 초쪽으로 기울게 되었다.

 

장기를 두다보면 졸(병)을 어떻게 두어야 할지 고민될 때가 많이 나온다. 위로 올릴까? 좌측으로 아니면 우측으로 둘까? 하고 고심에 빠질 때가 있는데 장기 기물 중에서 졸(병)이 다루기가 가장 어렵다는 모 프로기사의 말이 떠오르며 이에 수긍이 간다.

 

자, 그럼 병을 중앙으로 모아서 대응하는 변화수에 대해 아래에서 간략히 살펴보고 넘어가 보겠다.

(58수 이후의 변화수)

한에서 이런 식으로 두었다면 수비 형태도 더 좋아지고 기물상 손해도 보지 않았을 것이다.

 

 

(71~84수 진행)

중반 치열한 접전이 끝난 후 서로 동태를 살피며 진형을 재정비하고 있다. 중반 전투에서 초가 이득을 많이 취하여 현재 점수가 앞서고 유리한 국면이다. 이 진행 수순을 자세히 보면 초에서 공격하여 이득을 취할 기회가 2 번 있었는데 그 첫 번째는 73수에서 초의 면포로 45병을 과감히 때리는 수가 좋아 보인다. 두 번째 공격수에 대해서는 아래 변화수에서 짚고 넘어가 보겠다.

 

 

(78수 이후의 변화수)

81수에서 초의 면포로 42병을 걸어 이득을 취하는 공격수가 좋았다. 그 수를 놓친 것이 약간 아쉬운데 초에서 점수가 앞서있고 형세 또한 안정적이어서 굳이 그런 공격을 하지 않은 것 같아 보인다.

 

이번 시간에 중반전 이후의 84수까지 살펴보았는데 한에서 계속된 실수로 인해 주도권이 초에게로 넘어갔고 좋은 기회들을 서로 놓치면서 엎치락뒤치락 하는 형국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초의 65마가 77로 후퇴하며 그 자리에서 공격의 견인차 역할을 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중국 동포들이 즐겨 두는 중국 원앙마의 이색적인 행마라서 더욱 새롭게 느껴졌다.

 

이 대국의 종반전에서 재역전의 기회가 나올 수 있을지 다음 마지막 시간을 기대해 보며, 종반의 운영과 마무리에 대해 진행을 이어나가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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