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동령배 신춘장기 최고수전 4강전 : 김영윤八단 대 김철六단 (中)

김경중 기자 | ksportsjanggi@naver.com | 입력 2018-03-27 1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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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동령배 신춘장기 최고수전 4강전 : 김영윤八단 대 김철六단

 

[K스포츠장기= 김경중] 2018 동령배 신춘장기 최고수전 4강전 김영윤八단 대 김철六단의 대국을 지난 회차에 이어서 소개한다.

지난 시간에 40수까지 진행이 되었는데 쌍방 탐색전만 전개될뿐 아직 전투가 벌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초의 우진쪽에 약간의 균열이 생겨 우진에서 치열한 접전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초: 김영윤八단   VS   한: 김철六단

(41~56수 진행)

이 국면에서 초의 응수가 상당히 아쉽게 느껴진다. 우진에서 첫 전투가 벌어질 것으로 보였는데 역시나 한의 김철 프로가 차,포,마의 기물을 합세하여 흔들기 작전을 시도하여 결과적으로 귀중한 졸 하나를 취하였다. 그런데다가 초차마저 움직일 자리가 좁아져 차의 안위도 생각할 처지에 놓여졌다. 자, 그럼 여기서 초의 다른 방어수가 없었는지 2가지 변화수를 간략히 살펴보고 넘어가 보겠다.

 

 

(41수 이후의 변화수) 

42수에서 한마가 78졸을 겨냥할 때 실전처럼 두지말고 87마가 후퇴하여 원앙마 형태를 갖추는 것이 어땠을까 싶다. 기물을 그냥 아무런 댓가없이 죽이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이다. 지금 상황에서 78졸을 실수로 죽인 것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 본다. 보통 졸(卒) 하나쯤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프로의 세계에서는 승패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45수 이후의 변화수)

한의 김六단은 졸 하나를 취하였기 때문에 욕심을 내지않고 46수에서 차대를 청하여 초의 공격력을 약화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런데, 여기서 차대를 하지 않고 한상으로 77졸을 잡으며 계속적인 기습 공격을 시도할 경우의 변화수를 잠시 살펴보자. 이런 식으로 대국이 전개되어 초마까지 죽게된다면 점수차가 더욱 벌어져 초에서 매우 불리해 진다고 보여진다.

 

 

(57~72수 진행)

59수에서 초차가 33자리로 움직여 병을 위협한 후 한상을 걸었을 때 한포가 47로 넘어와 오히려 그 초차를 거는 수가 좋았다. 차로 45상을 취하면 36포를 86으로 넘겨 포장을 부른 후 37한마에 의해 그 초차가 죽는 수가 나온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차가 피했다. 이렇게 실전 대국이 진행이 되니 이제는 초차가 피할 자리가 마땅치 않다.

 

초의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보통 귀마 선수쪽에서 원앙마를 상대로 차가 외로이 적진 깊숙히 침입하여 공격하였으나 별다른 성과없이 공격이 신통치 않으면 그 초차가 퇴로가 막혀 죽는 경우가 프로의 대국에서도 종종 나온다.

 

초차가 피할 자리를 미리 마련해 두기 위하여 59수에서 차를 두는 대신에 05포를 01자리로 넘겨 한차를 위협하며 응수를 타진해 보는 수가 그나마 나아 보인다.

 

 

(73~88수 진행)

72수에서 한궁이 트니 초차가 피할 곳이 없다. 그래서 포를 46으로 넘겨 한차를 쫓는 최선의 수를 선택하였다. 이 수말고는 다른 수는 안보인다.

한의 김 프로가 이때 다른 수로 응수하면 초차가 살기 때문에 실전처럼 차대를 허용했다. 어차피 기물상으로도 앞서고 유리하다고 판단한 듯 하다.

 

차가 없는 낱장기로 형세가 전환되었는데, 오병이 살아있고 우진에서도 병이 올라와 초의 우진을 압박하고 있어 한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흐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 마지막 시간에는 쌍방 차가 없는 낱장기 형태로 종반 운영과 마무리를 어떻게 전개해 나가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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