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5회 프로 입단 대회 결승전 : 백상천3단 대 김곤배5단 (中)

김경중 기자 | ksportsjanggi@naver.com | 입력 2018-02-06 09: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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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5회 프로 입단 대회 결승전 : 백상천3단 대 김곤배​5단

 

[K스포츠장기= 김경중] 제 45회 프로 입단 대회 결승전 백상천3단 대 김곤배5단의 대국을 지난 회차에 이어서 소개한다.
지난 시간에 44수까지 진행이 이루어졌는데 양귀마 장기를 둔 초의 백상천3단이 덤까지 고려하여 0.5점의 극소한 차이로 앞선 상태였다. 

 

초: 백상천3단  VS  한: 김곤배5단

 

(45~60수 진행)

53수에서 우측 초차로 한마를 공격할 때 그 한마가 18로 후퇴하며 방어할 수도 있었으나 그렇게 두지 않고 한차가 내려와서 지켰는데 한차와 한마가 묶인 형태가 되어 약간 불만이라 할 수 있다.

14한포로 초의 귀마를 때리는 기습 공격에 대응하여 59수에서 초궁이 좌측으로 움직였는데 초궁을 두는 대신에 그 귀마가 63으로 나와 44병을 걸면서 좀더 적극적으로 응수했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61~74수 진행)

초에서 잘 두다가 갑자기 한상에게 차를 죽이는 대실수를 하였다. 아마도 우진에서 한마 잡는 수만 생각한 나머지 좌진에서 병을 올려 한상으로 초차를 거는 수를 보지 못한 듯 하다. 결과적으로 차와 마가 교환된 셈이라 한의 김5단에게 매우 유리해진 국면으로 급변했다.

자, 그럼 병을 올린 62수로 돌아가 변화수를 잠시 살펴보자. 그 병을 올릴 때 초차가 간접적으로 한상에게 걸려있는데 초에서 어떻게 두는 것이 좋았을지 간단히 짚고 넘어가 보겠다.

 

(61수 이후의 변화수)

초차가 미리 피하면서 54병을 겨냥하며 한의 응수를 물어보는 것이 무난해 보인다.

 

이번에는 다른 변화수라 할 수 있는 한의 노림수 공격에 대해 잠시 검토해 보겠다.

(62수 이후의 변화수)

63수에서 초의 면포를 넘겨 우측 한마를 잡으려고 공격하였는데, 위 그림처럼 한포로 초의 귀마를 때리는 노림수를 둘 수 있다. 이를 초에서 무심코 받아주면 위의 진행 수순에 의해 초의 양차가 모두 걸리는 수가 나오니 조심할 필요가 있다.

 

(75~88수 진행)

외차가 되어 불리하고 다급해진 초에서 원앙마의 힘을 빌어 과감하게 두기 시작하였다.

이대로 가다가는 패할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초에서는 적극적으로 둘 수밖에 없을 듯 한데 한의 방어 또한 만만치 않아 보인다.

한의 입장에서는 82수에서 하포를 면포로 놓지 말고 43한차가 23으로 내려가 한 박자 참으면서 방어했더라면 좋았는데 그렇게 두지 않은 것이 좀 아쉽다. 이때 초마가 44 자리로 들어온다면 한사를 34로 두어 차대를 청하자고 하는 멋진 수가 숨어있다.

 

양 대국자 모두 서로 이길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 같다. 아직까지는 한에서 유리한 국면이라 볼 수 있는데, 다음 마지막 시간에서 승패가 어떻게 결정될지 또한 역전의 기회가 과연 나올 수 있을지 기대해 보며 이번 중반전 진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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