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동령배 신춘 장기 최고수전', 결승 티켓은 누구에게?

2018 동령배 신춘 장기 최고수전,
4강전 진출자 단독 인터뷰
박종성 기자 | gpfrl1@naver.com | 입력 2018-03-10 18: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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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경중 九단, 김정수 四단, 김철 六단, 김영윤 八단 / 사진= 정호철 기자

 

[K스포츠장기= 박종성 기자] 본지에서는 ‘2018년 동령배 신춘 장기 최고수전’의 4강에 진출한 김경중 九단, 김정수 四단, 김철 六단, 김영윤 八단을 만나 그들의 생생한 대국전 심경을 담아 현장감 넘치는 특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경중 九단(左) 과 김정수 四단(右)의 4강 대국 전 모습 / 사진= 정호철 기자

 

 

#1.김경중, 날카로운 행마법으로 판을 좌지우지하다.

 

- 4강전에 대해 경기 전 소감 및 각오는?

 

▲ ​김경중 九단  / 사진= 정호철 기자

 

제일 먼저 가뭄 속의 단비와도 같은 이 대회를 유치해주신 방극종 부회장님을 위시한 장기협회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프로와 아마 유단자가 함께 참여한 오픈 기전에서 제가 전반적으로 승운이 많이 작용하여 4강까지 진출하게 되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방송 대국처럼 짧은 자유시간이 아닌 1시간이 넘는 시간이 할애되어 큰 실수 없이 장기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4강에서 대국하게 될 김정수 프로님과는 2011년에 KBS 장기왕전 결승전에서 둔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거의 7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요. 워낙 견실하고 꼼꼼하게 두시는 분이라 예전에 두었던 기보들을 복기, 검토하면서 4강전 준비를 하였습니다.

 

어느 선수가 결승전에 올라 가실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운이 좋아 결승까지 진출하게 된다면 이 기세를 몰아 우승까지 해보도록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더불어 최대한 작은 실수도 나오지 않도록 한 수 한 수 신중히 두어 좋은 기보를 남기고 명국으로 남을 수 있도록 보답하겠으니 많이 응원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와 선수는?

 

솔직히 예선전은 운 좋게도 강자들을 만나지 않아 약간 어렵지 않게 본선에 진출한 것 같습니다. 본선 8강전에서 안동건 프로와 맞붙게 되었는데 서로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저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해온 것 같아 대국 내내 팽팽한 탐색전이 펼쳐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워낙 수비를 잘 하시는 데다가 귀마 후수로 두면서 수비일변도의 전략을 구사하셔서 대국이 오래갈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 시간 안배를 잘 하고 집중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았습니다.

 

 

#2.김정수, 장기는 온 정신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다.​

 

- 4강전까지 올라 오셨는데 경기 전 소감 및 각오는?

   

대한장기협회에서 대회를 열었다는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더불어 저에게 승운이 많이 따라줘서 4강전 자리까지 서 있을 수 있어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김정수 四단 / 사진= 정호철 기자

 

대국 전날 잠을 푹 자서 컨디션 조절이 잘 되었습니다. 각 조별 풀리그전에서 몇몇 프로기사를 꺾어 아마추어인 권오영 선수와 8강전에 만난 김정룡 프로를 운 좋게 이겨 이 자리까지 설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이번 4강전에서 만나게 되는 김경중 프로랑 둘 때 신중하게 온 정신을 집중하여 최선을 다해 두겠습니다. 또한 좋은 기보를 남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와 선수는?

 

제가 만났던 선수 중에는 평상시 친분이 있는 김정룡 프로랑 8강전을 두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경기였습니다.

초반 포진은 맞상장기였습니다. 제가 한을 잡고 김정룡 프로가 초를 잡았지만 맞상장기는 선수 효과가 뚜렷하게 없는 포진이라 선수 효과를 제대로 내지 못한 결과 후수인 저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였다고 보여집니다. 그 덕분인지 김정룡 프로가 1.5점 덤의 부담을 느껴 승부수를 띄었지만 그 수가 무리수가 되어 저에게 이득이 되었던 국면이였습니다.

 

 

 

김철 六단(左)과 김영윤 八단(右)의 4강전 대국 전 모습 / 사진= 정호철 기자

 

 

#3.김영윤, 입단 후 20년 만에 4강 진출하다.

 

- 첫 4강전 진출이신데 경기 전 소감 및 각오는?

   

대한장기협회 입단 후 20년이 지나 처음으로 대회 4강에 진출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김영윤 八단 / 사진= 정호철 기자

 

제가 8강전에서 우승 후보 중의 한 사람인 박영완 프로를 이겨서 제게 승운이 많이 따라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속한 친목 단체인 한초기우회 에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많은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셨는데 장기섭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 기쁨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또한 2018 동령배 신춘장기 최고수전을 주최하여 도움주신 임원진 여러분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4강전에 진출한 전문기사들과 좋은 기보를 남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4강전을 대비하여 컴퓨터로 고수들의 기보를 복기·연구해 보고 최근 젊은 기사 중에 원앙마 장기를 잘 두는 고수가 워낙 많다보니 욕심 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경기 당일 날 컨디션 조절 잘해서 열심히 두는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김철 프로와는 처음 둬보는데 워낙 좋은 성적을 내는 최강자 선수이다보니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는 없지요.

 

- 가장 인상적이고 기억에 남는 경기와 선수는?

 

예선전에 동료 프로기사와 아마 유단자 2명이 한조에 속해 운 좋게 조 1위로 본선에 올라왔습니다. 본선에서 김재두 프로님을 만났는데 그 분이 평소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운칠기삼으로 운 좋게 4강에 진출하게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대회에 같이 출전하신 동료 프로기사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4.김철, 원앙마장기로 장기판을 접수하다.

 

- 4강전 경기 전 소감 및 각오는?

 

그 동안 대회가 많이 없었잖아요? 저도 개인적으로 사업 하느라 평상시 장기 연마도 많이 못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4강전 대국을 위해 연습을 많이 하고 분발해서, 좋은 기보를 남기고 성적을 내어서 우승을 해보고 싶습니다.

 

김철 六단 / 사진= 정호철 기자

 

4강전에서 두게 될 김영윤 프로님과는 공식 기전에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그 분과 처음으로 두게 되는데 제 스타일대로 열심히 경기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컨디션 관리 부분에선 잠을 푹 자는 게 가장 좋습니다. 하루에 5시간 넘게 대국에 몰두하다보면 많이 피곤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 전날 숙면을 취해서 컨디션 조절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애주가라서 술을 많이 먹으면 다음의 대국에 큰 영향이 있어 대회 기간에는 절주하며 조절하고 있습니다.

 

4강전에서 제가 선수로 둔다면 아주 적극적인 공격 장기를 두고, 상대 선수인 김영윤 프로님은 귀마 장기를 두시기 때문에 선 후수 둘 다 대비하여 준비하겠습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와 선수는?

 

기억에 남은 대국은 16강전에서 대한장기협회장이신 김승래 프로님과 둔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두는 원앙마 장기에 대해 김승래 회장님은 원앙마 초반 포진을 연구하시고 탄탄하게 준비하셔서 제가 선수로 초를 잡았는데도 불구하고 선수 효과와 기습 공격에 별 이득을 보지 못했으나 중반 전투에서 김승래 프로님이 실수를 좀 하셔가지고 운 좋게 이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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