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마음에 남는 소리’ 3위 ‘후지이 소타’ 촬영하는 카메라 셔터 소리

정다미 기자 | dami3075@hanmail.net | 입력 2018-01-09 15: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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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마음에 남는 소리’ 3위 ‘후지이 소타’ 촬영하는 카메라 셔터 소리

 

▲사진=리온

 

[K스포츠장기= 정다미 기자] 일본 최대 보청기 업체 리온(リオン)이 ‘마음에 남은 소리’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지난해 11월 29일 발표했다.

 

리온은 심사위원회에서 뽑은 후보 10개 중 어떤 소리가 올 한해 가장 마음에 남았는지를 20대부터 60대 이상 각 세대 별 100명 씩 남녀 총 1천 명에게 조사했다.

 

‘마음에 남는 소리’는 일상생활에서 취사·세탁 등을 하는 소리부터 주의를 환기하는 소리, 자연의 소리, 기계 소리, 뉴스 보도 등 범주가 매우 다양하다. 단 유행가, 유행어, TV 광고에서 기업이나 상품을 설명하는 소리는 제외된다.

 

1위는 일본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J-얼럿(J경보) 사이렌 소리’가 뽑혔다. J-얼럿은 지진, 해일, 탄도미사일 등 대처에 시간적 여유가 없는 비상사태에 대한 정보를 일본 내각관방·기상청에서 소방청을 통해 시정촌의 방재 행정무선 등을 자동으로 작동시켜 국가가 직접 주민에게 긴급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8월 29일 오전 5시 57분께 북한이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동쪽방향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발사하자 일본 정부에서 J-얼럿을 통해 이 내용을 국민들에게 발송했다.

 

2위는 ‘제1선에서 활약하는 여성들의 은퇴를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선정됐다. 가수 아무로 나미에(安室奈美恵), 피겨 스케이팅 선수 아사다 마오(浅田真央) 등이 은퇴 선언을 했다. 리온은 “스포츠계와 연예계의 제1선에서 활약하는 여성들이 잇따라 은퇴를 표명해 많은 국민들이 놀라고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커졌다”고 전했다.

 

3위는 ‘쇼기 계의 신성 활약을 촬영하는 취재진의 셔터 소리’가 꼽혔다. 일본 장기(쇼기) 계는 ‘후지이 소타(藤井聡太)’의 등장으로 그 어느 때 보다 이목이 집중됐다.

 

후지이 소타 4단은 2016년 10월 14세 2개월의 나이로 최연소로 프로에 입문했고 지난해 6월 29연승으로 또 한 번 신기록을 작성했다. 리온은 “29연승을 한 공식전에서는 셔터 소리가 그치지 않고 들렸다”고 설명했다.

 

▲사진=일본장기연맹

 

4위는 도쿄 우에노 동물원에서 5년 만에 태어난 ‘팬더 샨샨의 우는 소리’, 5위는 ‘마코 공주의 약혼 내정에 대한 축복의 소리’가 선정됐다. 지난해 9월 일본 왕실은 아키히토 일왕의 차남 아키시노 노미야 후미히토 왕자의 큰 딸 마코 공주의 약혼을 공식 발표했다. 기자회견 당시 두 사람은 서로를 태양과 달에 비유한 로맨틱한 발언으로 많은 국민들의 축복을 받았다.

 

6위는 ‘육상 남자 100m에서 9.98초를 기록했을 때 관객의 함성’이다. 일본 육상계의 에이스 기류 요시히데(桐生祥秀)가 일본학생육상경기 학교대항선수권대회 100m 결승에서 9.98초를 기록했고 경기장 관객 8천여 명이 환호했다.

 

7위는 ‘세계에서 잇단 테러로 인한 사이렌 소리’, 8위는 ‘일본 시리즈 호크스와 베이스타즈에 대한 뜨거운 성원’로 조사됐다.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현 후쿠오카 소프트뱅크)와 19년 만에 일본 시리즈에 진출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의 경기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9위는 ‘19년 만에 일본 출신 요코즈나 탄생에 대한 기쁨의 목소리’가 뽑혔다. 요코즈나는 일본 스모 프로 리그인 오즈모의 선수(리키시) 서열 중 가장 높은 지위다. 10위는 ‘AI 스피커나 스마트폰에서 흐르는 인공 음성’이 선정됐다.

 

한편, 리온은 매년 같은 조사를 통해 그 해를 상징하는 인상 깊은 소리 뽑고 있다. 지난 2011년에 시작된 ‘마음에 남는 소리’는 이번 7회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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