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앙마 장기로 정상을 제패한, 김철 프로를 만나다

박종성 기자 | gpfrl1@naver.com | 입력 2018-04-12 14: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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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포츠장기= 박종성 기자] K스포츠장기는 최근 몇 년간 원앙마 장기로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원앙마의 새바람을 몰고 온 김철 프로를 만났다. 김 프로는 중국 길림성 출신의 교포로, 한국장기 프로에 입문하여 KBS 장기왕전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원앙마 장기의 최고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Q. 장기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고 프로가 되신 계기는?

 

어린 시절 중국 연변에 살았을 때, 동네의 할아버지들이 장기 두시는 것을 보고 무척 재미를 느꼈었는데 그 때가 제 장기의 첫 시작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점차적으로 장기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흥미를 느끼게 되어 장기 수 연구도 많이 하고 포진 공부도 병행해서 했었습니다.

 

저는 중국 길림성에서 태어났습니다. 성인이 되고 한국에 가서 생활하며 돈을 벌어보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어머니와 함께 한국에 정착을 했고 작년에 한국 국적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한국장기의 묘미를  더욱 느껴 장기를 심도있게 연구하게 되었고 2013년에 한국장기 프로가 되었습니다. 저는 중국에 있을때부터 원앙마 장기만 두었기 때문에 한국에 와서도 원앙마 장기를 주로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음식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요리에도 매우 흥미가 있어 프로 입단 이후에 천안에서 김밥 전문 체인점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살다보니 자영업을 하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네요.

 

Q. 한국 장기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잘 아시다시피 중국 장기는 처음에 판을 차릴 때 하나의 차림밖에 없어서 그 포진만으로 수 싸움을 하지만, 한국 장기는 마와 상을 바꾸어 총 4가지의 차림을 구성할 수 있어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공격과 수비수들이 많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매력으로는 빅장이라는 독특한 규칙 방식이 존재하여 어떤 부분에서는 장기의 재미를 더욱 배가시킨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단점이 될 수 있는 측면도 있지만 불리할 때 묘수를 내서 비겨내는 그 맛도 한국 장기만의 매력이라 생각됩니다.

 

Q. 나에게 있어서 장기란?

 

나에게 장기란 한 폭의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한 작품의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그림을 또 그리고 또 그려서 수없이 많은 땀과 노력을 기울여 멋진 작품을 만드는 방식이 마치 우리 장기와 비슷합니다. 그림과 같이 장기도 연구한 수, 절대 수, 최선의 수 등으로 아름다운 한 폭의 국면을 그리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원앙마 최고수의 정상급 기사이신데 정상이 된 원동력은 무엇인지요?

 

 

제가 힘들 때나 슬플 때나 항상 뒤에는 어머니가 계셨습니다. 저를 항상 지지해주고 응원해 주시는 어머니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라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의 사랑과 역할이 제일 컸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어머니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Q. 장기 이외의 좋아하는 분야나 취미가 있으신가요?

 

저는 음식 만들고 요리하는 그 자체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제 취미가 요리하는 건데요. 특히 제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인 김밥 만드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양꼬치를 제일 좋아하는데 쫄깃한 식감도 훌륭하고 맛도 좋아서 즐겨 먹는 편입니다.

쉬는 날에 장기 두면서 양꼬치에 술 한잔 곁들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Q. 프로 장기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장기 프로라면 지속적으로 대회가 많이 열리기를 희망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된다면 프로 입단 대회도 많이 개최하여 실력있는 유망한 젊은 선수들이 프로에 입문하여 프로 양성이 많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장기 프로기사도 바둑 프로처럼 활성화되고 발전이 되어 장기만으로 본업이 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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