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오목의 변신'

심희진 기자 | sim410kr@nate.com | 입력 2018-08-16 19: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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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포츠장기= 심희진 기자] '제40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김승준 군(대구교대부설초 5)은 오목 등 기존 보드게임의 근본을 뒤엎는 기발한 발명품 '놓고 돌리는 신개념 창의놀이(Pick&Spin·픽앤스핀)'로 심사위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김승준 군은 소재부터 남달랐다. 발명품경진대회라고 하면 생활의 불편함을 해결해주는 진지하고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쉽다. 실제로 올해 대회에 접수된 아이디어 다수가 그런 '생활형 아이템'이었다. 하지만 김 군은 자신이 평소 좋아하던 게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뒤 쉽고 간결한 방법으로 기존 게임을 개선해 새로운 보드게임을 선보였다.

 

 김승준 군은 "오목을 두다가 생각했어요. 왜 지루하게 고정된 판에 돌을 놓고 있지? 판 자체가 움직이면 안 될까?"라는 생각에 "전에 없던 색다른 오목을 만들게 됐어요."라며 당차게 소개하면서 여느 어른못지않았다.

 

 김 군은 네모반듯한 판에서 벗어나 원형의 보드게임 판을 구상했다. 그 위에, 마치 양궁 과녁처럼 점점 커지는 동심원 여섯 개를 겹쳤다. 각각의 동심원에는 핀을 꽂을 수 있는 구멍이 일정한 간격으로 나 있다. 여기에 원의 지름 방향(시계로 치면 시곗바늘이 뻗은 방향)이나 원주 방향(시계의 숫자가 쓰여 있는 방향)으로 5개의 핀을 먼저 나란히 늘어놓는 사람이 이긴다. '가로세로' 바둑판 대신에 '동서남북' 원형 좌표로 판을 바꾼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 군은 "키나 신체 부위에 맞춰서 변형되는 인공지능 의자를 만들고 싶어요." 변화하는 게임을 만들더니 변화하는 의자를 만들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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