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장기협회장배 16강전 이남춘九단 대 김정수四단(下)

김경중 프로九단 | ksportsjanggi@naver.com | 입력 2017-08-18 10: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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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한장기협회장배 16강전 이남춘九단 대 김정수四단


[K스포츠장기= 김경중 프로九단] 2017 대한장기협회장배 16강전 이남춘九단(초) 대 김정수四단(한)의 대국을 이어서 소개한다.


아직까지는 쌍방 팽팽한 국면이다. 1.5점 덤을 제외하고 초와 한의 기물이 똑같이 남았다.



초: 이남춘9단 VS 한: 김정수4단


(66~72수 진행)


67수에서 초상이 제자리로 피하지 않고 병을 과감하게 때린 것이 좋아보인다. 이후에 좌측 졸의 진격이 무섭다. 한에서는 그 졸의 공격을 어떤 식으로 막아낼지 몹시 궁금하다.



(73~82수 진행)


73수에서 귀마가 중앙으로 나오면서 한의 응수를 물어본 후 초차가 1선으로 내려갔는데 이 수는 33졸을 34로 궁성 진입하여 공격을 개시할 목적이다. 그 수를 간파한 한에서 면포를 뒤로 넘겨놓아 적절히 응수하였다. 아직까지는 초마 대 한마 교환만 이루어졌을 뿐이다.



(83~86수 진행)


좌측 졸의 진격이 매우 매섭다. 초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86수에서 한포를 넘겨 초차를 쫓아보지만 한에서 다소 불리한 것은 사실이다.



(87~96수 진행)


89수에서 초포로 46병을 잡은 수는 좋다. 그로 인해 한포와 한상이 동시에 걸리게되어 응수하기가 어려워졌다. 일단 병을 희생하며 수습을 하였다. 이 부분 전투에서는 초를 둔 이남춘 프로의 매끄러운 공격이 인상적이다.



(97~111수 진행)


100수에서 한차가 좌진으로 빠지면서 초의 응수를 물었을 때 졸을 1선으로 올려 한의 응수를 같이 물어보았다. 재미있는 장면이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실전처럼 한포로 74졸을 잡았을 것이다. 아래에서 실전과 다른 변화수를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109수에서 95사를 86으로 움직였는데 차라리 그 수보다는 평범하게 94초궁을 04자리로 내리는 것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몹시 아쉬운 장면이라 생각된다.



(100수 이후의 변화수)


실전과 달리 초차로 31한상을 잡았다면 위 그림처럼 진행이 된다. 그래서 한상을 먼저 잡지 않고 23졸을 13으로 올려 한의 응수를 타진해 본 것 같다.



(112~122수 진행)


113수에서 06사를 05가 아닌 96으로 올리는 것이 형태상 적절하다. 실전 경험상 사실 이런 부분에서의 처리가 어렵다. 결과적으로 86사가 매달린 꼴이 되어 형세가 한에게 매우 유리하게 되었고 이런 약점을 파고 들어가 결정적인 한방(한차 84 침투)에 의해 122수만에 승부가 갑자기 나버렸다.


애초에 94초가 04로 내려 수비를 했더라면 이런 수는 나오지 않았을텐데 그 점이 무척 아쉽다. 종반에 접어들어 김정수 프로의 거센 역습과 노련미가 돋보인 한판이었다.


(사)대한장기협회 기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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