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회 아마 국수전 결승전 : 최진호7단 대 유광진6단(下)

김경중 프로九단 | ksportsjanggi@naver.com | 입력 2017-10-31 10: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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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아마 국수전 결승전 : 최진호7단 대 유광진6단


[K스포츠장기= 김경중 프로九단] 제 3회 아마 국수전 결승전 최진호7단 대 유광진6단의 대국을 지난 회차에 이어 마지막으로 소개한다.


우승 후보 1순위로 지목된 최진호7단은 최근 몇 년간 아마 장기 대회에서 여러 번 우승을 차지한 아마 최강자인데, 우승을 많이 해서 아마 유단자들 사이에서 이제는 장기 대회에 나오지 말아 주었으면 하는 인물 중에 1위로 선정(?)되었다는 뒷얘기가 들려왔다.


초: 최진호7단 VS 한: 유광진6단


(68~78수 진행)


지난 67수까지는 쌍방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미세한 형국이었다. 초에서 75수에서 마가 64 자리로 나가 마대를 하며 원앙마 형태를 깨뜨리는 수가 좋아 보인다. 그런데, 그 전에 한에서 먼저 병과 졸을 대하면서 면포를 넘기는 수를 두는 바람에 초마가 중앙으로 나오게 되었는데 졸병 대를 둔 수가 한의 입장에서 좋은 수라고 보여지지 않는다. 쌍방 마가 교환된 이후의 전체적인 형세를 보면, 1.5점 덤이 약간 부담이 되지만 초에서 형태상 약간 더 좋은 것 같다.



(79~89수 진행)


88수에서 한의 유6단은 초마를 잡지 말고 계속 묶어둔 상태로 다른 수를 두어야 했다. 그 마를 잡는 바람에 졸이 진격하는 수를 허용하게 되어 한에서 갑자기 좋지 않게 되버렸다. 그 졸이 계속 밀고 올라오면 막아내기가 매우 어려워 보일 듯 하다. 더군다나 초읽기에 몰려있어 정신이 없는 상태라 심적 압박감이 클 것 같다.



(90~101수 진행)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그 졸이 종횡무진으로 적진을 휘젓고 다닌다. 면포가 이탈되고 한마가 쫓기는 모습에 졸의 위력이 무섭게 느껴질 순간, 한의 유6단이 100수에서 상이 후퇴하는 예상치 못한 대실수를 하여 외통을 당하는 패착수를 두고 말았다. 아마도 초읽기에 몰린 나머지 급하게 두는 바람에 그런 실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쌍방 중반 이후까지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다 마가 교환되고 졸이 한의 진영에 침입하여 교란을 할 무렵 한의 예상밖의 대실수로 101수만에 대국이 갑자기 끝나버리고 말았다. 한의 입장에서는 초읽기를 통한 시간 안배 문제와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 약간 아쉬움으로 남을 듯 하다.


이번 아마 국수전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최진호7단이 또 다시 우승컵을 거머쥐므로써 3대 아마 국수로 등극하여 명실상부 아마 최강자의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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